담양소방서, 농산폐기물 소각 근절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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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소방서, 농산폐기물 소각 근절 당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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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기 해충 방지효과 없어

[담양=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담양소방서(서장 정현근)에서는 본격적인 봄철 건조기에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무분별한 농산폐기물과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에 의한 화재 위험성이 증가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담양소방서 관할(담양군, 곡성군, 장성군)에서는 3월 중순 현재 6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부상자 1명, 재산피해는 1억 9천여만원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재건수는 92%(58건), 재산피해는 263%(5억여원)가 감소한 수치이다.

이와 같이 화재가 대폭 감소한 사유는 지난해에는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 등 부주의 화재가 104건이나 발생했던 반면, 올해는 날씨의 영향과 소방관서의 적극적인 농촌지역 화재예방 활동 강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가 감소한 48건만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올 3월 중순 현재 화재사고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전체 화재의 80%, 재산피해는 41%(7천 8백여만원)를 차지했으며, 부주의 화재를 세부원인별로 살펴보면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 56%, 불꽃·불씨 화원방치가 15%, 담뱃불 8% 순이었다.

이와 같이 부주의 의한 화재가 빈발함에도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농산폐기물과 논·밭두렁 소각하는 이유는 ▲일부 농민들이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몰래 소각하는 경우 ▲논·밭두렁의 마른 풀과 비닐, 볏짚, 고추대 등 영농 폐기물을 정리하고 새해 농사를 시작하려는 의도 ▲논·밭두렁을 태우면 월동한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잘못된 고정 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논둑 미세동물 조사 결과 거미와 톡톡이 등 천적이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하다는 농촌진흥청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편 담양소방서 관계자는 "봄철 논·밭두렁 소각행위는 오히려 병충해의 천적인 거미·톡톡이 등, 이로운 벌레가 더 많이 죽어 농사짓는데 더 불리하고, 소각 불티가 비화될 경우 인접 산림과 축사 등으로 불이 번질 위험성이 크므로 고령의 어르신들과 농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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