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완전 국민경선제 공론화 ‘시동’
상태바
여야, 완전 국민경선제 공론화 ‘시동’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4.05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의총서 도입 공감…의결 추진 더 적극적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도입법안 공동발의
[정치=광주타임즈]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의원들 간에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당장 도입하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도 상당해 입법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 경선에 뛰어들면서부터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또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고쳐 모든 당내 경선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 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표도 전당대회 당시 “나는 공천권을 내려놓기 위해 출마했다. 선관위가 주관하고 여야가 동시 실시하는 오픈프라이머리로 투명 공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당 대표가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개정해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내년 20대 총선부터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할 발판은 마련된 것이다.

◇與, 의총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공감…의결 추진

현재로서는 문 대표보다 김 대표가 더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제안한 공천제도 개편 등에 관한 의원총회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의총을 마치고 난 후에도 “여야 모두 전당대회에서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데 지금 와서 안하려고 한다면 넌센스”라며 “우리도 다음 의총에서 당론으로 확정하고 야당도 전당대회때 약속한 대로 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혁신위 안을 세부적으로 분류한 뒤 이르면 이번주에 의총을 다시 열어 의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위와 같은 의총을 개최한 날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새정치연합 이학영 의원이 대표발의 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문 대표 외에도 원혜영 박영선 강동원 김광진 남인순 도종환 신정훈 이개호 의원 등이 서명했다.

이학영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공천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은 정치 불신을 부채질하는 요소인 만큼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지난달 남경필 경기도지사와의 회동에서도 “한때 여야가 거의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관한)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요즘 좀 희미해졌다”며 “다시 한 번 해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편 전반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했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 뿐만 아니라 특위 위원들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어 향후 논의 과정도 난항이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