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APT 청약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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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APT 청약시장 ‘양극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4.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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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용봉 아델리움, 평균 120대 1…민간 아파트 1순위 모두 마감
‘고가 임대가 논란’ 여수 웅천 부영, 1~2순위 무더기 미달사태
[광주=광주타임즈]김진경 기자=최근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신규 공급에 극과 극 양극화 현상이 빚어졌다. 민간 분양아파트는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고(高) 임대가 논란이 일었던 대규모 공공임대 아파트는 미달 사태를 맞았다.

20일 광주·전남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건설이 광주 용봉지구에 공급한 \'아델리움 인(in) 비엔날레\' 청약 결과, 평균 1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우 238가구 공급에 거주지가 광주인 1순위 청약자만 2만6347명에 달해 순위 내 경쟁률이 110.7대 1을 기록했다. 84㎡ B타입은 더욱 치열해 32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가 3858명으로 평균 1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옛 한전 변전소 부지에 들어선 아델리움 인 비엔날레는 비엔날레의 문화 프리미엄, 서광주 IC의 교통망, 우수학군 등 탁월한 입지 조건으로 일찌감치 높은 경쟁률이 예상돼 왔다.

이로써 올해 1분기 광주에 공급된 민간 분양아파트는 모두 1순위 마감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평균 경쟁률은 ▲대광로제비앙 70대 1 ▲수안채리치 10.6대 1 ▲첨단 이안 58.6대1 ▲각화동 골드클래스 45.6대 1 등이다.

이같은 청약열기는 신규 분양주택 선호 풍조와 매매가의 80%를 넘나드는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의 쏠림, 여기에 수도권 투기성 세력의 진출, 청약 요건 완화에 따른 1순위자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임대가격 논쟁을 낳았던 여수 웅천지구 공공임대아파트는 미달이 속출했다.

㈜부영주택이 공급한 대단지로, 부영 1차 59㎡형 국민임대의 경우 96가구 공급에 1순위에 58명만 접수됐고, 2순위도 해당 지역, 기타 지역 모두 미달됐다.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민간건설중형국민주택(소위 \'민중국\')으로 공급된 부영 1차 84㎡도 328가구 공급에 접수건수는 1순위 32건, 2순위 28건에 그쳐 무더기 미달사태를 맞았다.

지하 1층, 지상 7~15층 22개동으로 지어진 부영 2차도 59㎡ 178가구와 84㎡ 897가구가 공급됐으나 청약접수자는 107명에 불과했다.

부영 3차도 지하 1층, 지상 14~15층 10개동에 59㎡ 226가구, 84㎡ 351가구 등 577가구가 국민과 민중국으로 나눠 공급된 가운데 청약자는 141명에 그쳐 모든 주택형에서 미달됐다.

59㎡형은 임대보증금 6400만원에 월세 37만원, 84㎡형은 임대보증금 7900만원에 월세 52만원으로 고 임대가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결국 이번 미달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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