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 교권침해 심각…교사들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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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중고 교권침해 심각…교사들 ‘속앓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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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새 1378건 발생…방학 제외 하루 한번 꼴
폭언·욕설 최다, 학부모 의한 침해도 위험수위
[광주=광주타임즈]조호기 기자=광주지역 일선 학교에서 최근 4년 새 1300여 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광주시 교육청 교권보호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2014년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모두 1378건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1년 395건, 2012년 487건, 2013년 253건, 2014년 243건으로 해마다 조금씩 줄어 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한 해 200건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방학 기간을 제외하면 하루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폭언·욕설이 579건(42.0%)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방해도 362건으로 비율로는 26.3%에 달했다.

교원이 직접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2011년 5건, 2012년 2건에 이어 이듬해는 단 한 건도 없었으나 다시 지난해 2건으로 늘었다. 성희롱 역시 4건, 3건, 1건으로 줄다가 지난해 5건으로 늘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2013년 10건, 지난해 2건에 달했고,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접수건수만 4건에 이르고 있다.

시 교육청은 교권침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학교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원안전망 워크숍과 찾아가는 교권보호지원 연수단 운영, 교권보호 가이드북과 교권 증진 리플렛 보급, 전문상담사나 교권전담 변호사 배치를 통한 상담과 법률지원, 교권보호위원회 운영, 교원힐링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장영신 교원인사과장은 "교원의 사기 진작과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할 때 비로소 학생의 학습권과 학교 교육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광주교육의 지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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