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초교 교장, 학생 폭행 논란
상태바
광주 모 초교 교장, 학생 폭행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13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이은 반말에 교육차원 훈계” 공개 사과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광주의 한 초등 교장이 학생들이 반말투로 무례하게 말했다는 이유로 신체적 체벌을 가했다가 학부모들 앞에서 사과하는 일이 빚어졌다.

13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광주 서구 M초교에서 정모 교장이 6학년 남학생 3명의 뺨을 때렸다.

정 교장은 화단정리를 하던 중 3층에서 일부 남학생들이 "야, 교장샘이다"고 말한 것을 반말로 알고, 이같은 체벌을 가한 뒤 교장실로 데려가 무릎을 꿇고 반성문을 쓰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교장의 체벌이 지나쳤고, 특히 반성문을 쓰느라 급식도 먹지 못했다"며 '국민신문고'에 이같은 내용을 신고하며 해당 교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정 교장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전 학부모회의에서 공식 사과했다.

정 교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연거푸 반말을 해 교육 차원에서 훈계를 하려 했다"며 "학부모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했고, 8월 인사 때 다른 학교로 옮기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말했다.

급식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문을 쓰도록 한 뒤 담임교사를 불러 먹이도록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인사상 조치 등을 취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