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교육청사 351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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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교육청사 351억에 매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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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강자’ 삼라마이더스 그룹에 낙찰
[광주=광주타임즈]김윤선 기자=광주 북구 매곡동 옛 전남도교육청 청사가 ‘M&A 강자’인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매각됐다.

SM그룹은 3년 전 ‘도마의 신’ 양학선에게 2억원 짜리 아파트를 기증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노란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도교육청 매곡동 청사까지 사들여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21일 도 교육청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온라인 공공자산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북구 매곡동 옛 도교육청 청사에 대한 일반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SM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라건설이 단독입찰해 평가액(341억원)보다 11억원 많은 352억4200만원에 낙찰받았다.

낙찰된 물건은 토지 4필지 3만6938㎡과 건물 8개 동 1만209㎡, 기타 공작물 7개소, 수목 26종 등이다.

이로써 매곡동 청사는 완공된 지 33년, 도교육청이 무안 남악신도시 신청사로 이전한지 6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삼라건설의 모기업인 SM그룹은 쌍용건설 M&A 다크호스로 거론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8년 삼라건설 창업 이후 2004년부터 M&A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남모직, 티케이케미칼, 벡셀, 우방, 남선알미늄, 극동건설, 동양생명과학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2013년에는 대한해운까지 접수했다.

매곡동 청사는 차량출입이 자유로운 호남고속도로 서광주 나들목 부근으로 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쉽고 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박물관, 시립미술관, 어린이대공원, 광주문예회관 등 문화시설이 즐비하고 쌍용예가와 중흥S클래스, 금호어울림 아파트와도 맞닿아 있어 알짜배기 땅으로 평가받아 왔다.

입찰 보증금 17억6000만원은 완납됐고, 계약은 낙찰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체결토록 돼 있다.

인근 비엔날레 주차장이 녹지로 묶여 있고, 공원지역 경계선으로부터 50m 안에는 고층 아파트를 짓지 못하도록 돼 있는 점, 고속도로 소음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점 등은 부담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옛 청사 관리비용을 아끼고 열악한 교육재정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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