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관광객 메르스 보상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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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관광객 메르스 보상보험’ 출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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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시 500만원·사망 시 1억원 보상
[경제=광주타임즈]오늘(22일)부터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걸릴 경우 감염 및 사망에 대해 각 500만원·1억 원을 보상하는 보험이 시행된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여행업협회 양무승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마련한 '외래 관광객 대상 메르스 보상보험'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소개했다.

오늘부터 9월21일까지 3개월 동안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입국과 동시에 자동으로 보상보험에 가입하게 된다는 것이 '외래 관광객 대상 메르스 보상보험'의 기본 내용이다.

이로 인해 외래 관광객은 입국 20일 이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치료보상금 500만 원, 메르스 확진을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사망한 경우 보상금 1억 원을 받게 된다.

입국한 외국인 중 상시입국, 장기체류의 성격을 가진 취업비자 소지자나 영주권자, 승무원 등은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메르스 발생지인 중동을 방문한 사람도 보험혜택을 받지 못한다.

양무승 회장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냉각되고 있는 여행시장 회복과 한국 관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문체부와 공동으로 준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국내에서 유행했을 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보험(사망시 1억원 보상)을 개발한 사례를 참고했다.

양 회장은 "여행심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6개월 이상 걸린다"며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이후 9~10월 여행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즉시 외국에 자신 있는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7~8월 성수기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신규 예약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위원장 대홍여행사 매복생 대표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정말 심각하다"며 "6월부터 방한 예약을 취소하기 시작해 8월까지 한 명도 예약자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여행업협회 측은 오는 7~8월 외래객이 80% 감소한다면 관광수입은 지난해 동기 31억 달러에 비해 25억 달러 감소한 6억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안심하고 한국에 와도 된다는 사인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며 "'메르스 보상보험'이 한국의 안전함을 보증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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