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원내대표 합의추대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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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원내대표 합의추대로 가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7.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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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최고위 의견일 뿐…의총서 합의봐야”
서상기 선관위원장 “기본은 경선·모든 준비”


[정치=광주타임즈]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9일 차기 원내대표를 ‘경선’ 방식이 아닌 ‘합의추대’ 방식으로 오는 14일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잇따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는, ‘유승민 거취논란’으로 당내 갈등이 불거된 상황에서 경선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내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추대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는 의견에 공감했다”며 “다 같이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현재로선 당청 갈등의 후유증이 상존해있는 상황에서 ‘추대’ 쪽이 설득력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다만 “의원총회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 최고위원들의 의견만 봤다”며 “결정사항은 아니다”고 답했다.

서상기 선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합의 추대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꼭 그렇게 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결격 사유가 없으면 후보로 누구든 나올 수 있으므로 우리는 다 준비해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규정에 따르면 이틀 전에 후보를 받도록 되어 있다”며 “합의추대는 그거대로 추진하되 실패하면 선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은 경선이다. 투표용지 등을 다 준비해 놓고 이틀 전까지 두고 본 뒤 마음의 준비를 해놔야 한다”고 전했다.

김무성 대표가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의총에서 (후보를) 못 나오게 하는 것은 안 맞는다”고 반박했다.

서 위원장은 “김 대표와 일단 통화는 했는데 최고위에서 의견들은 가능한 합의추대로 분위기를 잡아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합의를 본 모양”이라며 “그게 생각대로 되고 안 되고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후보군에 대해서는 “그건 모르겠다. 회의에서 후보에 대한 얘기는 아예 없었다”며 “확실한 건, 나는 안 나온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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