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8개월째 0%대…채소값 하이킥
상태바
소비자물가 8개월째 0%대…채소값 하이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04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달比 0.7% 상승…저유가 영향 전기·수도 11.3%↓
주류·담배 50.5%, 가뭄 탓 농축수산물도 3.7%↑

[광주=광주타임즈]김진경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0%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4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달 109.84보다는 소폭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 ▲올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4% ▲5월 0.5% ▲6월 0.7% 등을 나타내고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와 기타신선식품이 1년 전보다 각각 19.4%, 34.2% 뛰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근원 물가는 ▲1월 2.4% ▲2월 2.3% ▲3월 2.1% ▲4월 2.0% ▲5월 2.1% ▲6월 2.0%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주체들의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 중반대(2.6%)를 지속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한달 전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고 1년 전보다는 0.1%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1년 전에 비해 교통(-6.3%), 주택·수도·전기·연료(-1.7%), 오락·문화(-0.6%)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류·담배(50.5%), 식료품·비주류음료(2.3%), 음식·숙박(2.4%), 교육(1.7%),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7%), 보건(1.2%), 의류·신발(1.0%) 등은 올랐다.

품목별로는 전기·수도·가스가 전년 동월 대비 11.3%, 공업제품이 0.2% 하락했다. 농축수산물(3.7%), 집세(2.6%), 공공서비스(1.6%), 개인서비스(1.9%)는 모두 올랐다.

7월 역시 최근 몇달과 마찬가지로 저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7월 소비자물가 흐름을 주도했다. 석유류(-17.3%), 도시가스(-20.1%), 전기요금(-6.7%) 인하로 7월 물가가 1.5%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지자체 시내버스(8.8%), 전철(15.2%) 요금인상과 가뭄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상승 등 상방요인도 작용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석유류 기저효과 소멸, 실물경제 개선세 등 상방 요인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란 경제제재 해제 추이 등 지정학적 요인과 여름철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통계청이 4일 발표한 '7월 중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109.42로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지난해 동월대비 0.1% 상승했다.

또 전남지역은 109.25로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광주와 전남 모두 하락했다.

광주는 107.29로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 0.8%, 전남은 107.82로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1.0% 각각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