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씨는 2011년 5월 중순부터 2012년 2월 말까지 아내 조모(29·여)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위치추적장치인 GPS를 몰래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강남의 한 정비사업소에서 아내 소유의 벤츠 승용차에 GPS 1대를 부착해 이동경로 등을 추적하며 사생활을 감시했다.
류씨는 또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내의 스마트폰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스파이위치추적기')을 다운로드 받아 불법으로 위치정보를 수집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류씨에게 항의한 아내를 폭행, 협박하기도 했다.
류씨는 2011년 8월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아내로부터 차량에 설치된 GPS를 떼어달라는 요구를 받자 "내가 우습냐, 너 나한테 죽는다"며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얼굴을 폭행했다.
이어 류씨는 아내에게 "난 심부름 센터와 아는 건달들 많다", "나 무서운 놈이다", "너 잡아가지고 어디가서 어떻게 했는지까지 사진까지 다 찍어버릴 수 있다" 등을 언급하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류씨는 반발했다.
류씨는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법정에서 성심껏 소명하겠다"며 "이혼 민사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이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각종 무리한 형사 고소에 대해서도 향후 적극 대응해 명예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씨의 아내 조씨는 결혼 2년 만인 지난해 3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자신을 협박했다며 경찰에 류씨를 고소했다.
류씨는 지난해 8월말 첫 이혼 조정을 가진에 이어 지난달 23일 열린 두번째 이혼조정도 합의에 실패해 소송까지 가게 됐다. 류씨의 이혼소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 3부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