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쇼크에 국내 증시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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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에 국내 증시 ‘패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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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40선 붕괴…코스닥 4.2% 폭락

[경제=광주타임즈]19일 국내 증시가 중국발 충격이 이어지면서 급락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7포인트(0.86%) 떨어진 1939.39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19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하면서 1915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3% 가량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국내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외국인은 268억원을 팔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졌다. 이 기간 동안 판 금액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개인도 186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만 1681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5% 대의 급락세를 나타냈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의약품도 4% 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5.85%), 아모레퍼시픽(-4.42%), 삼성SDS(-4.55%), 제일모직(-5.30%)등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의 충격은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5포인트(4.18%) 떨어진 670.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오전 장 내내 하락압력 속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커지며 장중 6.81%(47.68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은 956개에 달했으며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오리엔탈정공) 1개를 포함에 112개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바이로메드(-9.82%), 콜마비앤에이치(-9.54%), 위메이드(-9.34%), 산성앨엔에스(-8.3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GS홈쇼핑은 9.91%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증시의 연이은 폭락이 한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최성락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급락은 투자자의 이탈 우려와 정부의 개입 철회 우려, 차익실현 압력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실적 둔화 등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이 취약하다"며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평가가치가 높아 자생적 회복력이 미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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