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시작 5년만에 초기단계 수정란 채집 성공
[경제=광주타임즈]우리나라가 참다랑어(참치) 인공양식 연구개발(R&D)에 착수한 지 5년 만에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32년 만에 완전양식에 성공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참다랑어 완전양식 추진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0년부터 '외해 참다랑어 양식기술 R&D 연구'에 착수한 후 2013년부터 10대 양식 전략품목으로 승격시켜 인공양식을 본격 추진해왔다.
해수부는 참다랑어 연구개발비로 총 586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해수부는 몰타에서 이식한 참다랑어 수정란을 연구 시작 1년만인 지난 2011년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하고 2014년에는 2만마리의 인공종자후 민간에 분양했다.
이어 올 3월에는 인공종자 겨울나기에 성공해 중간육성기술을 확보한 후 이달 국내 처음으로 두 차례에 걸쳐 국산 참다랑어 어미로부터 자연산란을 유도해 수정란을 채집했다. ▲수정란생산 ▲종자생산 ▲중간육성 ▲완전양식의 기술단계중 3단계까지의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5년 만에 참다랑어 완전양식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일본은 32년 만에 성공했고 호주와 스페인은 연구착수 20년이 지났지만, 종자생산 단계에 머무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른 시일 안에 완전양식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국내 수정란을 대량 확보해 안정적으로 민간에 보급한다면 2018년 이후부터 30㎏ 이상의 양식 참다랑어가 우리의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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