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CCTV 절반 무용지물…도민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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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CCTV 절반 무용지물…도민 안전 빨간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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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화질 CCTV 영암 89% > 함평 70% > 보성 68%
1인당 모니터링 건수 92대 육박, 권고 기준 초과
[전남=광주타임즈]박찬 기자=전남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가운데 절반 가량이 차량번호나 사람얼굴 식별이 어려운 저화질 CCTV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인자(비례) 의원은 6일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남도내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지난 7월 말 기준 1만4000여대로, 이 중 46%가 방범기능을 제대로 하기 힘든 130만 화소 미만이다고 지적했다. 고화질로 볼 수 있는 200만 화소 이상 CCTV는 '10대 중 3대 꼴'에 그쳤다.

영암군의 경우 CCTV 580대 중 130만 화소 미만 CCTV가 518대(89.3%)에 달했다. 함평군(70%)과 보성군(68%), 강진군(62.5%), 담양군(62%), 구례군(61.6%) 등도 저화질의 CCTV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무안군은 전체 CCTV 가운데 56%가 200만 화소 이상으로 나타났다. 목포시와 완도군도 200만 화소 이상이 각각 48.4%, 46.9%로 집계됐다.

CCTV 통합관제센터도 전남 20개 시·군 가운데 여수시, 광양시, 장성군 등 9개 지역에만 설치됐을 뿐 나머지 11개 시·군에는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전남도내 CCTV 1만4000여대 가운데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장비는 6500여대(46%)에 불과하고 1인당 평균 모니터링 건수도 행정자치부 권고기준인 50대를 넘어 92대에 육박하고 있다.

황 의원은 "범죄 예방이나 범인 검거를 위해 방범용 CCTV는 부족한 경찰인력을 보완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며 "전남도민의 안전을 위해 방범용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하고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율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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