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특사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북한 특사의 중국 방문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중국이 미국에 이 방문 계획을 사전에 통보했으며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후 상황 진전에 대해서 현재로선 아는 게 없다”며 “미국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5개국들을 계속 더 단결시키고 북한 비핵화라는 핵심 목표에 집중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북한의 대화 의사 표명으로 보고 바로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방문이 진행 중이고 이후 중국과 연락하지 않았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진 북·미 회담의 전제조건과 북한 대화 의사를 긍정적 신호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두 가지 일로 성격을 규정하기 충분치 않다"며 북미 간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뭐가 필요한 지 알고 있으며 국제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진지한 의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 간의 갈등에 대해 그는 “양국 모두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양국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미국은 많은 문제에서 양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어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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