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망언' 하시모토와의 만남 취소…'퍼포먼스'와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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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망언' 하시모토와의 만남 취소…'퍼포먼스'와 바꿀 수 없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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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와 김복동(87), 길원옥(84) 두 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간에 24일로 예정됐던 만남이 취소됐다고 지지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할머니와 길 할머니가 위안부 등에 대한 망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 하시모토 대표에게 반발해 만나고 싶지 않다며 면담 중지를 요청했다.

할머니들은 이날 "피해자의 가슴아픈 현실과 역사를 하시모토의 사죄 퍼포먼스와 바꿀 수 없다"는 메시지를 지지 단체를 통해 발표했다.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한 시민단체의 집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주 일본을 방문했으며 24일 오사카 시청에서 하시모토 대표와 면담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오사카시는 이날 "할머니들이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을 매우 불쾌하게 느껴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지원 단체를 통해 전해 왔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날 시청에 등청했지만 기자의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3일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다 안다"라고 발언했으며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에 풍속업(윤락업)의 이용을 권하기까지 해 국내외에서 엄격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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