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 창당 작업 첫발 내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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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신당' 창당 작업 첫발 내디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1.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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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추진위원회 출범…"극소수만의 세상 타파"

[정치=광주타임즈]'천정배신당'이 18일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창추위는 '희망이 출발합니다',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강한 야당 수권정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당작업을 추진하고 청사진을 마련할 33명의 창당추진위원과 고문단을 발표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전홍준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대표가 고문으로 참여했다. 추진위원으로는 양미강 한백교회 담임목사, 장진영 변호사, 이동현 농부, 이주헌 한국외대 교수,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 등이 참여한다.

창추위원장을 맡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우리는 극소수 독점·독식·특권세력 만의 세상으로 갈 것인가, 누구나 잘 사는 상생과 협력의 세상으로 갈 것인가의 기로에 서있다"며 "특권세력의 독점과 탐욕을 견제하고 타파하지 못하면 우리와 후손들은 고통과 절망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헬조선'을 말하는 젊은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노인 자살율 1위 국가 어르신들의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우리는 위기의 한국을 구하고, 희망을 만들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심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담대하고 씩씩하고 유쾌하게 새 길을 가자"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우리가 가려는 길은 나라와 국민을 구하는 길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며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이 길을 열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심은 이미 수명을 다한 정당을 완전히 떠났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유능하고 헌신적이며 용기를 갖춘 사람들을 간절히 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은 새로운 개혁정당을 향해 불타오르고 있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대표적 영남권 인사인 '리틀 노무현' 김두관 전 경남지사, '안철수의 멘토'로 불리는 서울대 한상진 명예교수, 23세인 비정규직 기자 박인홍씨가 축사를 통해 창당을 축하했다.

한편 전윤철 고문은 김대중정부에서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노무현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야권의 정계원로다. 현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윤덕홍 고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벗으로, 참여정부에서 초대 교육부총리를 지냈다. 대구경북 지역의 시민사회 원로다. 전홍준 고문은 굿뉴스의료봉사회장을 맡고있는 외과전문의로,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대표다.

양미강 위원은 일본군 위안부 대책위원회 사무총장과 일본교과서 바로잡기 운영본부 상임운영위원장을 지냈다. 초계파 운동 등 기독교운동과 여성운동을 해왔으며, 현재 한백교회 담임목사다.

장진영 위원은 법무법인 강호 변호사로서 대한변협 공익소송특위를 설립해 초대 간사를 맡는 소비자편에서 대기업과 정부의 횡포에 맞서왔다. 최근에는 종편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이동현 위원은 서울대와 일본 큐슈대를 나와 농업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농부가 된 박사농부다. 이주헌 위원은 김대중정부에서 제1대 한국정보기술원가표준원 원장을 지낸 IT전문가다. 홍헌오 위원은 4대강 사업 국민소송단 집행위원을 맡았던 인물로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실행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이다.

천정배 의원은 창당 추진위원 선정 기준으로 '헌신·성취·용기'를 꼽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을 통해 사회문제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정한 성과를 올린 사람들, 그런 성취를 바탕으로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준 사람들이 모였다"고 소개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무소속 천정배(가운데) 의원과 김두관(왼쪽) 전 경남지사,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맞잡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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