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공군 실습용 항공기 엔진 기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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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공군 실습용 항공기 엔진 기증 받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2.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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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보면서 이론과 실습 병행…취업에 도움 기대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국립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대한민국 공군으로부터 실습용 항공기 엔진을 기증 받아 ‘대한민국 공군의 실습용 항공기 엔진 기증식’을 개최했다.

16일 오후 5시 순천대학교 공과대학 1호관 로비에서 기증식을 갖고 우정규 공군 군수사령관(소장)이 직접 참석, 박진성 순천대 총장에게 항공기 엔진을 전달했다.

기증받은 엔진의 명칭은 ‘J85-GE-13 Turbo Jet’으로,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사에서 개발돼 지난 1959년 최초 실전 배치된 모델이다. 길이 308cm에 직경 45cm 규모의 이 엔진은 4080lbs의 추력을 자랑한다.

이 엔진은 한국 공군이 1965년도에 도입하여 일명 ‘자유의 투사(Freedom Fighter)’로 불리었으며 F-5A/B 전투기와 A-37 등에 장착됐다. 최고 속도 마하 1.4(시속 1916km)에 최고 상승 고도는 1만 5,400m(5만 525피트)이며, 폭탄과 기관총, 미사일로 무장하고 지난 2005년 퇴역하기까지 4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켰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전투기 엔진이 순천대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천대 우주항공공학과 정표수 초빙 교수(공군 소장 출신)의 공이 컸다.

정표수 교수는 지난 6월 학생들의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항공기 엔진의 필요성을 공군 본부에 전달, 심의과정을 거쳐 지난 7월 항공기 엔진의 순천대 양도가 결정됐다.

정 교수는 "이론위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실물을 보면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면 훨씬 이해도 빠르고, 장차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실물 엔진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 10월, 전 세계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들의 첨단 기술과 제품을 전시 홍보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리는 ‘ADEX 2015행사’에 우주항공공학과 학생 80여 명의 참관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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