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잠적 탈주범, 7일째 감감...시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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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잠적 탈주범, 7일째 감감...시민불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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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이번엔 절도범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 유유히 달아나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해 망신살을 톡톡히 사고 있다.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서 지난 20일 달아 절도 피의자 이대우(46)가 광주에 잠입해 절도 행각까지 벌여 경찰이 대대적 검거에 나서고 있으나 탈주한 지 7일이 지난 지금 검거는 커녕 행방조차 묘연해 또다른 범행이 우려되는 등 시민불안을 야기 시키고 있다.

광주지방 경찰청에 따르면 탈주범 이 씨는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달아나 지난 20일 택시를 타고 광주에 잠입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50만 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이어 광주 서구에 있는 한국 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부근의 주유소 CCTV에 찍힌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광주 경찰청은 지난 23일 밤 전북경찰청의 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24일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해 빈집과 찜질방 등 1천5백 곳에 대한 대대적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탈주범 이 씨를 검거하지 못했다.

광주 경찰은 이와 함께 이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지난 20일 이후 발생한 절도 사건에 대한 분석작업도 벌이고 있다.

광주 경찰은 이 밖에 키 170cm 정도에 안경을 쓰고 탈주 당시 검은색 계통의 운동복을 착용한 이 씨의 전단 5천 매를 배포하며 시민의 제보를 받고 있으나 아직 오인 제보만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경찰은 빈집과 폐가 등에 대한 추가 수색작업을 벌여 탈주범 이 씨 소재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 경찰도 이 씨가 전남으로 잠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의 CCTV 분석과 함께 섬지역으로 도주할 것에 대비해 도서지역 파출소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나 전남으로 도주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간간히 일어나는 탈주범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하다.

특히 광주경찰은 광주와 인접한 남원에서 전과 12범의 남성이 탈주했지만 각 경찰청 간 수사 공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결국 뒷북 수사를 벌이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검찰과 경찰의 기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존재가치에 의문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더구나 이러한 사건이 벌써 한두번이 아니라는데 있다.

국민들은 검ㆍ경의 긴밀한 공조로 이번같은 치안공백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구멍 뚫린 법망을 다잡아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치안을 안심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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