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급 유모차 품질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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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급 유모차 품질 '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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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케ㆍ오가닉ㆍ압소바 등 4등급
소시모 "품질ㆍ가격 꼼꼼히 따져야"
엄마들의 로망, 스토케 유모차가 배신을 했다.
1대에 16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에도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유모차계의 '벤츠'로 불리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스토케 유모차가 국제기준으로 미흡(poor) 등급을 받았다.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이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11개 유모차를 평가한 결과 노르웨이산 스토케 엑스플로리(169만원)가 100점 만점에 56점을 받으며 4등급인 미흡(poor)등급을 받았다. 스토케 외에도 미국산 오르빗의 G2와 국산 압소바(해피랜드 F&C)의 시그니처 오가닉(69만5000원)이 각각 51점을 받아 미흡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이번 유모차 품질검사엔 우리나라 소시모, 영국의 위치(Which), 홍콩·네덜란드·스웨덴·덴마크의 소비자단체 등 6개 ICRT 회원단체가 참여했다. 유모차의 강도·안전성·내구성·안정성에 관한 구조적 테스트와 전반적인 사용·시트 사용·기동성·짐 보관·운행 편리성·유모차 이동(운반)·접기·등받이 조절·대중교통 이동 등에 관한 품질 평가 검사로 이뤄졌다.
테스트 대상 11개 유모차 중 1등급인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 제품은 없었다.
2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평가를 받은 제품은 영국산 맥클라렌 데크노 XLR 2012(76만5000원)와 이탈리아산 잉글레시나 트립 2012(36만8000원) 이었다.
만족(Satisfactory·3등급) 평가를 받은 유모차는 네덜란드산 맥시코시 엘리아(93만원)·퀴니 무드(158만원)·국산 리안 스핀 2012(69만8000원)·스페인산 미마 자리(179만원) 이었다.
매우 미흡(Very poor·5등급)한 제품은 미국산 그라코 시티 라이트 R(29만8000원)·일본산 콤비 미라클 턴 프리미에(88만원) 이었다.
한편 안전성·내구성·강도·안정성 테스트에서 11개 유모차 모두 영국과 유럽 두 가지 안전기준의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소비자는 고가의 외국브랜드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기보다는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 및 신체 사이즈, 생활환경, 사용 목적 및 유모차의 종류별 특성, 무게 등을 고려하여 유모차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모차에 관한 이번 비교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와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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