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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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모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1.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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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가족친화 우수기관 선정 현판식 가져
유근기 군수 “가정과 직장 조화롭게 병행돼야…”
탄력적 근로시간, 시차 출·퇴근제 등 운영 호평

[곡성=광주타임즈]홍경백 기자=가정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공무원 사회에서도 가능할까? 결론은 가능했다.

여성가족부가 행복한 일터·건강한 가정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족친화경영 평가에서 곡성군이 ‘2015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1일 현판식을 가졌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경영 평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공기관은 가족친화법 제15조에 따라 가족친화법에 따른 인증 기준을 갖춰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 하고 있으며, 기업과 공공기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능률협회와 함께 실적을 평가·인증하고 있는 제도다.
또한 인증의 유효기관을 3년으로 정해 기관들이 보여주기식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인증 기준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곡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최고 경영층의 리더십과 가족친화제도의 실행 여부는 물론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과 관심·의지 부문의 인정을 받았다.

전남의 경우 이번 평가에서 광양시와 곡성군, 장성군이 인증을 받았으며, 특히 곡성군의 가족친화적 제도가 실제 운영실적 등 모든 부문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곡성군은 평가 기간 동안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 46명에 대해 자녀출산과 양육지원을 해 왔으며, 해당 기간 동안 49명의 여성 공무원과 5명의 남성 공무원이 육아 휴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육아 휴직과 출산 전·후 휴가 후 복귀율 100%의 비율을 보였다.

곡성군은 또한 공무원들이 오전과 오후 등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탄력적근로시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 제도도 운영해 이용 공무원은 총 190명에 이른다.

지역활성과 귀농귀촌팀의 이영규 주무관은 지난 해 하반기 6개월 동안 육아를 위해 시차출퇴근제도를 이용하면서 주말부부들의 육아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이 주무관은 “아내가 다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맞벌이 부부다. 그래서 지난 해 8살, 5살 아이들의 육아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남들보다 1시간 늦게 출근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 제도를 이용할 수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아내와 육아를 분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까지 공직사회에서 유연근무제도가 보편화 되지 않은 분위기지만 우리군의 경우는 군수님을 비롯한 실과장들도 가족처럼 직원들의 상황을 이해 해주고 있어 아빠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유연근무제도가 직원들의 사기증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곡성군은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하고 전 직원이 퇴근 시간을 지켜 이날 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체육행사 등 가족초청행사 등을 통해 건강한 가정만들기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유근기 군수는 매달 읍면별 ‘희망토크’를 통해 새내기 공무원들과 하위직 공무원들을 만나 직장생활의 고충을 듣고 적극적으로 의견들을 반영하고 있어 이 또한 모범적인 직장문화 조성에 힘쓴 리더십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 군수는 ‘가족친화 우수기관’ 인증에 대해 “가정과 직장은 조화롭게 병행돼야 한다”며 “인증을 위한 일시적인 제도운영이 아닌 행복하고 즐거운 일터와 더불어 가족 구성원들도 행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공무원들의 임산부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녀 양육지원은 물론 자녀 출산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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