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광주타임즈]김용수 기자=전남 강진군은 월동기 맥류 동해(언 피해) 예방 기술과 생육재생기 관리 요령을 제시하고 고품질 맥류 생산을 위해 안전한 맥류 관리를 당부했다.

맥류 수량을 올릴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겨울 동안에 추위를 막아주고 토양수분을 알맞게 해주는 등 보리의 건전생육을 유도해야 한다.

상습적으로 동해가 심한 포장, 습해를 받은 포장, 늦게 파종한 맥류는 겨울을 나는 동안에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게 되므로 마른 볏짚 300㎏/10a 정도를 5~10cm 길이로 잘라서 덮어주면 보온·보습· 잡초발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귀리는 추위에 다소 약하므로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지역의 보리 생육재생기는 전년은 2월 6일이었으며, 평년은 2월 9일이다.

생육재생기는 겨울동안 성장을 멈췄던 맥류가 다시 자라는 시기인데 2월 상순경 지상 1cm부위의 잎을 자른 후 잎이 1cm이상 다시 자랐거나 뿌리가 2mm정도 자란 상태에서 하루 평균 기온이 0℃이상으로 3~4일 지속될 때이며 이상 난동에 의한 일시적 재생은 재생기로 보지 않고 계속 생육 시에만 재생기로 본다.

생육재생기가 되면 웃거름을 생육재생기 직후 10일 이내에 10a당 4~5kg을 1차에 주고, 20일 후 2차로 나눠주되 토양과 품종, 생육 특성에 따라 알맞게 조절하며 맥주보리는 2월 중하순에 10a당 요소 4~7kg을 주되 맥주보리는 웃거름을 2월 중·하순에 1회만 주어 단백질 함량이 적은 양질의 맥주보리 생산해야 한다.

웃거름을 주면 뿌리 생산 촉진 시기부터 생육 후기까지 비료효과가 지속되어 이삭 당 알 수가 많아지고 이삭이 잘 여문다.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한 곳은 물빼기를 한 후에 요소 2%액(물20ℓ에 요소400g)을 10a당 100ℓ씩 2~3회 살포하거나, 속효성인 유안을 10a당 13~17㎏ 웃거름 대체 시용하면 생육회복에 도움이 된다.

습해에 취약한 맥류는 봄철 강우를 대비하여 보머리 트기와 배수구 정비로 습해를 사전에 예방하여 뿌리 활력을 좋게 하고 잡초 방제를 위해서 화본과 2~3엽기, 광엽잡초는 3~5엽기에 경엽처리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동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보리, 귀리 등 맥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맥류 월동기와 생육재생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고품질 강진 맥류 생산을 위해서 현장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