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물고, 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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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고, 삼키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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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은체온계 사고↑
[사회=광주타임즈] 양면수 기자 =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흔히 쓰는 수은체온계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수은체온계 관련 위해사례는 총 5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수은체온계 관련 전체 사례 중 \'입으로 깨물어 수은에 중독\'되거나, \'파손된 유리를 삼킨\' 사고가 64.4%(38건)로 가장 많았고, 귓속을 찔리는 사고도 28.8%(17건)이나 됐다.

연령별로는 만 3세가 16건(27.1%), 만 1, 2세가 각각 11건(18.6%), 만 4, 5세가 각각 4건(6.8%), 만 1세 미만이 2건(3.4%)으로 전체 가운데 81.4%(48건)가 만 6세 미만 영유아 사고였다.

수은은 체내에 축적되면 간·신경·중추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며 특히 태아나 영유아는 수은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심각한 수은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안전성 문제로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수은체온계의 사용은 물론 제조 및 유통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국내도 근본적인 사용금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영유아 및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은체온계 구입과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은체온계의 제조·판매·유통 금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수은체온계가 깨졌을 때 대처요령으로 우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빳빳한 종이나 테이프로 작은 알갱이까지 제거해야 하며 ▲수은이 뭍은 의류나 걸레는 바로 폐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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