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감독, 나폴리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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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감독, 나폴리 지휘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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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라파엘 베니테스(53·스페인) 감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는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라우레니스 구단주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니테스가 나폴리의 새로운 감독이다. 그는 훌륭한 국제 경험을 갖춘 리더다"고 밝혔다.

라우레니스 구단주의 트위터에는 베니테스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이 올라왔고,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에도 베니테스 감독 부임을 확인하는 글이 게시됐다.

그러나 계약기간이나 연봉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해 11월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사령탑에 올라 6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 부임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설에 시달렸고, 일각에서는 지도력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3위로 이끌며 명성을 되찾았다.

첼시의 공격수 페르난데스 토레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합류해 팀을 구했다. 당시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며 "팀을 바꾸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팀이 처음보다 나아졌다는 것이다"고 떠나는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이어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에서 맡은 일을 훌륭하게 완수했다. 팀을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며 "첼시는 앞으로도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고, 베니테스 감독은 좋은 팀을 이끌 것이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를 떠나 나폴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나폴리는 왈테르 마지리 감독의 지휘하에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인테르 밀란으로 둥지를 옮긴 마자리 전임 감독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구단 수뇌부와 팬들에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안겨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1986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레알 바야돌리드, 오사수나,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첼시 등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발렌시아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2001~2002시즌, 2003~2004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발렌시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UEFA컵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2004년 리버풀로 둥지를 옮긴 베니테스 감독은 2004~20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성과를 낸 바 있다.

그는 2010년 리버풀을 떠나 조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인테르 밀란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선수 기용과 전술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어 6개월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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