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KBSN스포츠, 보이콧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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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SN스포츠, 보이콧 말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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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세러모니 충분한 사과…갈등조장일 뿐"

[스포츠=광주타임즈]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서재응)가 논란이 되고 있는 임찬규(21·LG트윈스)의 세러모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선수협은 28일 "어제 하루 야구계를 떠들썩하게 한 야구선수의 세러모니에 관해 해당구단과 선수들이 충분한 사과를 했고 해당 방송사도 선수협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혀왔기에 선수협도 다시 한 번 야구팬 여러분들과 피해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이번 사건을 프로야구의 동업자인 방송사와 선수들 간에 지켜야 할 선과 규칙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지난 2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이 끝난 뒤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던 정의윤(27·LG)을 향해 물을 끼얹었다. 끝내기 안타를 친 선배를 축하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물이 인터뷰를 진행 중인 정인영(28) 아나운서를 향하면서 강한 질타를 받았다. 마이크와 헤드셋 등 전자기기를 사용한 채 인터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감전사고까지 우려되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루 뒤인 지난 27일에는 KBSN의 한 직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LG 선수들의 수훈선수 인터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선수협은 "어제 SNS를 통해 전체 야구선수들에 대한 모독과 선수 인터뷰 거부를 표명해 야구계의 분란을 일으킨 KBSN 구성원의 돌출행동에 대해 방송사에 진상조사 요구와 사과를 요청했다"며 "이에 KBSN은 해당구단과 함께 향후 재발방지 및 야구팬들을 위한 방송제작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으며 소속 구성원들의 SNS 내용은 KBSN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개인적이고 순간적인 감정 표현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KBSN은 구성원들의 적절하지 못한 개인적 감정표현에 대해서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야구인들에게 사과를 전해왔으며 무분별한 언론보도로 마음이 상한 선수들에게 오해를 풀어주기를 부탁했다"고 전한 선수협은 "앞으로 구단과 선수, 방송사가 상호 존중하고, 야구팬들에게 보다 좋은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며, 서로 감정대립을 하면서 방송사와 선수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일부 주장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감정싸움의 확대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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