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미세먼지 美워싱턴보다 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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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미세먼지 美워싱턴보다 4배 높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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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미세먼지 평균농도(PM-10)가 미국 워싱턴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주요대기오염물질 7종에 대한 전국 250개 측정소의 자료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분석결과 2011년 전국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50㎍/㎥로 2006년(59㎍/㎥)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7년 대기환경기준 강화 후 처음으로 환경기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워싱턴이나 파리 등 선진국과 비교해 2배에서 최대 4배나 높은 수준이었다. 도시별 미세먼저 평균농도는 워싱턴 12㎍/㎥, 런던 16㎍/㎥, 동경 21㎍/㎥, 파리 26㎍/㎥ 등이다.

국내 지역별로는 7대 도시 중 인천은 연평균 농도 55㎍/㎥로 대도시 중 가장 높았고, 울산은 전년 48㎍/㎥에 비해 49㎍/㎥로 증가했다.

인천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도심지 내 인천항, 공업단지,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대형화물차 이동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천은 1999년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 증가율이 7대 도시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년에 비해 2~4㎍/㎥ 감소한 43~47㎍/㎥의 분포를 보였다.

이산화질소(NO2)는 전국의 239개 유효측정소 중 174개소(72.8%)에서 연평균 환경기준(0.03ppm)을 달성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연평균 농도가 0.033 ppm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울산을 제외한 대도시는 전년에 비해 농도가 다소 감소했다.

전국의 오존(O3) 연평균 농도는 1998년 0.020ppm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0.024ppm의 농도를 기록했지만, 환경기준 달성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존 농도 증가추세를 분석결과 지난해 오존 농도의 증가는 전구물질 배출로 인한 영향보다 중국 등 장거리 이동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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