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사, 5·18 교육용 자료 4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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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사, 5·18 교육용 자료 4권 기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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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 알릴 용도 전조교 등 제작 교육책자
이석우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정책실장이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했다.

5·18기록관은 오는 18일 6층 관장실에서 기증자인 이 전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갖고 5·18기록물 책자 4권을 인수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된 기록물들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5·18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전조교 등이 제작한 교육용 책자로 4권 중 3권은 기록관에 소장되지 않는 자료다.

기증된 책자는 ▲5·18민주화운동(전교조 교과위원회·1990·기록관 보유)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전교조 교과위원회·1991) ▲광주혁명 8주기 살아오는 광주(민족경북대총학생회 학술부·1988) ▲새벽-광주민중항쟁 백서(광주특별위원회·1985) 등이다.

이 중 ‘5·18민주화운동’은 당시 전교조 소속 교사이던 정희곤, 유양식, 이상헌, 정진규, 김태문 등이 제작한 것으로, 5·18 공동수업을 하는 이유, 항쟁 주체, 학살 주역 현주소, 희생자 현황, 묘지도 등이 담겨 있다.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는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 미국의 책임, 잠들지 않는 남도 등을, ‘살아오는 광주’는 경북대 총학에서 광주항쟁 8주기를 맞아 당시 사진자료와 유인물 등을 담았고, ‘새벽’은 광주민중항쟁 백서로 광주특별위원회에서 5주기를 맞아 발간한 백서다.

이번에 기증된 책자 중 ‘민주화운동’을 제외한 3권은 기록관이 보유하지 못했던 자료로, 5·18 직후 은폐됐던 진실을 학생들에게 교육함으로서 5·18 정신계승과 전국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나간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기증자의 소중한 뜻을 받들고 기증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기증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오월의 진실을 알리는 데 활용되도록 관련 기록물 소유자들의 적극적 기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5·18기록물의 소유자를 알거나 기증을 원하는 시민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화 062-613-9285 또는 e-메일(jung525@korea.kr)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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