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9일 산케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토이가 뒤에 있기 때문에 승부를 피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 오릭스에 합류한 이토이는 중심타선을 책임지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최근에는 주로 5번 타자로 나서며 아롬 발디리스-이대호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 중이다.
이토이가 5번 타자로 배치되자 이대호를 거르는 일도 크게 줄었다. 껄끄러운 5번 타자의 존재가 타격 컨디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이대호의 설명이다. 이토이는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타율 0.301 홈런 7개 타점 23개로 맹활약 중이다.
오릭스의 클린업 트리오는 교류전에서 더욱 위력을 떨치고 있다.
지난 28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는 3번 타자 발디리스(3타수 2안타 3타점)와 4번 타자 이대호(4타수 2안타 2타점)가 5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5회에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이대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어쨌든 추가 득점을 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었다. 이날 멀티히트로 이대호는 타율을 0.339까지 끌어올리며 리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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