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 소방과 최은성
[투고=광주타임즈]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이 신속하게 출입구를 찾을 수 있을까? 보통사람들이 외부 자연광이 잘 들어오지 않는 건물에 들어가서 잠시 머물다 밖으로 나올 때, 관계자의 도움이나 앞 선 사람을 보행을 뒤따르지 않는다면 출입구를 쉽게 찾아가지 못한다.
보통 사람의 본능적인 행동을 고려하여 유도등과 같은 소방시설의 위치와 밝기, 그리고 시설 상호간 일정거리를 두도록 되어 있으며, 비상구는 밖으로 개방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화재로 인한 공포감은 방향감각을 잃게 하고, 출입구를 유도하는 유도등조차 무엇을 위한 것인지도 잊어버리고 되어, 결국 호흡을 압박하는 연기에 쓰러지게 된다.
화재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길은 국민 스스로의 습관을 길러야 한다. 자신의 집에서는 눈을 감고도 출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살아가는 습관이다. 이 습관을 새로운 건물에 들어설 때에도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한다.
특히, 내부구조가 다양한 다중이용업소를 찾는 국민 스스로가 비상구를 꼭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지켜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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