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노인 부딪혀 '묻지마 폭행'으로 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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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노인 부딪혀 '묻지마 폭행'으로 와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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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패륜 고교생 퇴학 조치
[광주=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광주의 한 중학생이 길 가던 60대 할머니와 부딪힌 것이 '묻지마 폭행'으로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A중학교 2학년 여학생 B양(15)이 지난 28일 오전 8시10분께 등교하던 중 학교 인근 공원 앞길에서 박모(67·여)와 부딪혀 박씨가 부상을 입었다.

당시 B양은 신발끈을 묶기 위해 허리를 숙이고 있다가 일어나면서 머리가 정면에서 오던 박씨의 눈 부위와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쓰러진 박씨에 대한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으며 등교하던 학생 4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중학생이 60대 할머니를 폭행한 것으로 와전됐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찰까지 수사에 나섰다.

상황이 커지면서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서자 B양은 이날 오전 학교 측에 스스로 자백했다.

박씨의 딸은 "어머니가 전에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며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도록 학교 측에 요청했다.

경찰은 박씨가 B양의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순천의 한 노인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나간 순천제일고 학생 일부가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막말을 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문제의 학생들이 전학가지 않을 경우 퇴학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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