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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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점입가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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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무기 공급 결정에 더 혼란
[국제=광주타임즈] 유럽연합(EU)이 시리아 반군들에게 무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으로 시리아의 난국은 해결되기 보다는 더 어지러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당장 러시아는 29일 이 결정이 시리아 내전을 협상에 의해 해결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타격을 주었다고 비난했다.

그런 한편에서 시리아의 반군 지도자는 시리아 반군들이 전략적 거점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무기들이 제대로 올 수 없게 돼 "매우 실망했다"고 개탄하는 양상이다.

더욱이 EU의 이 무기판금 해제와 거의 동시에 러시아가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에 최신 미사일을 공급한다고 새로이 약속함으로써 이미 유혈적인 이 내전은 동-서방의 대리전쟁 양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여기에다 이스라엘은 그런 대공 무기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기에 만일 시리아에 공급된다면 이 무기들을 공격해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시리아 관련 회담은 시리아 사태에 관해 국제사회가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시도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반군사령관 살림 이드리스 장군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이 전선에서 더 이상 승기를 잡지 못하게 하려면 서방의 대전차 및 대공 미사일이 절실히 필요함에도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우 실망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EU가 무기금수만 해제했지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 같으며 설령 공급하더라도 제네바 회담이 끝나기까지는 보류할 것이라면서 "이제 더이상 참을 기력도 없다"고 개탄했다.

여기에다 유럽은 알카에다 테러 네트웍에 충성을 다짐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포함돼 있는 시리아 반군에게 막상 무기를 공급하려면 주저할 가능성이 많다.

한편 여러 분파가 난립하고 있는 시리아 반군들은 제네바 협상문제로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으나 이 협상이 무기 공급과 관련돼 있어 협상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우선 협상에 참가해야 그 협상이 실패할 경우 무기를 청구할 명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그런 협상에는 아사드 정권의 퇴진이 전제돼야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러시아는 이를 일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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