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경찰서 경무계 김승렬]잘못된 훈육가치관 ‘아동학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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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경찰서 경무계 김승렬]잘못된 훈육가치관 ‘아동학대’로 이어진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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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일곱 살 고(故)신원영(7)군이 숨진 뒤 암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계모의 학대와 친부의 묵인 끝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이렇듯 최근 몇 달 사이 하루가 무섭게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잇따라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온 나라가 큰 충격에 빠졌다.

아동학대는 처음에는 단순한 훈육에서 출발하여 ‘폭력’과 ‘학대’,로 이어져 자녀들이 사망까지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할 수 있다.

이 같은 사건의 공통점은 가해자 대부분이 부모라는 것이다.

광주ㆍ전남 아동보호기관이 집계한 아동학대의심사례 신고건수는 지난 2012년 740건(광주187ㆍ전남 553), 2013년 893건(광주 252ㆍ전남 641), 2014년 1188건(광주 260ㆍ전남 928)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아동학대는 계모나 계부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나 아동학대 가해자의 77%가 친부모 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아동 학대의 1차적인 원인은 부모가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소유물로 인식하는 사고방식이 꼽힌다.

‘남의 가족 일에 상관 말라’,‘다 자녀들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등 부모의 잘못된 인식이 아동학대와 폭력을 정당화하고 합리화 시키고 있다.

이에 경찰은 아동학대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보 및 어플리케이션에 아동학대 제보 전담 코너를 신설했다.

녹색어머니회와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의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며 아동학대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경찰관을 천 여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이슈가 될 때에만 반짝 관심을 갖는 분위기는 사라져야 할 것이며 정부가 아무리 촘촘하게 대책을 내놓는다 해도 우리 사회의 인식이 따르지 못한다면 아동학대 는 근절 될 수 없을 것이다.

아동은 소중한 미래의 자산임을 자각하고부모들의 인식의 변화와 우리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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