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분열'로 무소속 후보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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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분열'로 무소속 후보 역대 최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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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7명…13대 총선 이후 최소
[정치=광주타임즈]야권 심장부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매 선거때마다 '무소속 돌풍'이 예고됐었으나 야권이 분열되면서 무소속 후보군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4·11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무소속 후보는 광주 7명, 전남 10명 등 총 17명으로 전체 후보 95명의 17.9%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36명보다 19명이 줄어들었고, 역대 총선 중 13대 9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에 해당한다.

광주·전남 지역 역대 무소속 후보는 18대 18명, 17대 20명, 16대 33명, 15대 23명, 14대 22명이다.

역대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에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했던 것은 일당 독주체제라는 지역 정치지형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당 독주체제에서 유력 후보가 전략공천이나 경선방식 등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그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경우 야권 분열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후보들을 공천하면서 후보들의 운신 폭이 커져 무소속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20대 총선에서도 일부 무소속 후보가 해당 선거판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전체적인 무소속 후보군의 돌풍은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총선의 광주 지역 무소속은 동구남구갑 강도석·강운태, 서구을 김하중, 북구갑 박대우, 북구을 노남수·이영수, 광산구을 한남숙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에서는 목포 김한창·송태화·유선호, 여수갑 이광진·김영규, 순천 박상욱, 광양·곡성·구례 장대범·최유성·박형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김천식 후보가 등록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 정치지형이 일당 독주체제에서 양당 구도로 전환하면서 후보들이 당을 선택하는 폭이 넓어졌다"며 "예전 같은 무소속 연대는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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