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최측근들 잇단 탈당 "사퇴하라" 압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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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최측근들 잇단 탈당 "사퇴하라" 압박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4.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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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박근혜 잡을 저격수 포스터 논란도

[정치=광주타임즈]총선 특별취재팀=4·13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내교섭단체 구성 등 제3정당으로 자리매김을 노리는 국민의당이 텃밭 광주에서 뜻밖의 악재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광주 서구을 천정배 후보 측근 인사들이 험한 말을 쏟아내며 잇따라 탈당을 선언하는가 하면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는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하는 합성 포스터를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 대표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인 김영남 광주시의원은 4일 탈당 선언과 함께, 천 대표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천 후보와 같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서 천 후보를 도왔다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으로부터 제명을 당했으나 천 후보를 지켜왔다.

또 천 후보가 주도했던 신당 창당 과정에 참여해 국민회의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탈당 배경에서 `나쁜 정치세력’, `두번 다시 속아서 안된다’, `6선 하려고 안철수 대표에게 호남을 송두째 바쳤다’는 등 천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앞서 김영집 전 공동위원장도 지난달 “국민의당에 남아있는 천 대표와 정치적 입장을 같이 하지 않을 것이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더 이상 천정배계니, 천정배 측근이니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면서 “천 대표는 국민회의 개혁정체성과 인적자원을 지키지 못했다. 책임을 져야 할 분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자체 판세분석한 결과 광주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더민주당 이용섭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광산을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2일 권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에 군복을 입은 권 후보가 소총을 든 채 한 방향을 주시하는 모습의 포스터가 게재돼 문제가 인 것이다. 최근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이 포스터는 “박근혜 잡을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는 문구가 써 있다.

“국회의원 후보의 포스터로서는 표현의 수위가 지나치게 세다”,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한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 후보측은 논란이 일자 포스터를 삭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논란이 된 포스터는 권 후보 선대위가 직접 관계하지 않았다”며 “선대위 차원에서조차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일로 당시 일부 언론이 확인을 요청해 와 선대위 차원에서 부적절하다는 판단하에 즉각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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