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성준]꽃가루 알레르기의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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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성준]꽃가루 알레르기의 예방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4.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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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봄철 불청객인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 병 이라고도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라 할 수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킨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9퍼센트가 경험하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피로가 느껴지고, 콧물이 흐르며 재채기가 자주 나고 코가 막히는 등 감기의 초기 증세와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기와 달리 오한·발열·기침·가래는 없으며 주로 코가 막히고 콧물과 재채기 증세만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5월과 8~9월은 꽃가루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꽃가루의 종류는 지역과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3~5월에는 포플러·자작나무·오리나무·버드나무·참나무·개암나무·소나무 등에서 발생하는 나무 꽃가루가 많으며, 8~9월에는 나무와 풀꽃가루, 잡초꽃가루가 많다.

공기를 채집해 꽃가루 농도를 조사한 결과 오리나무의 꽃가루가 1m2에 25개, 참나무와 자작나무의 꽃가루가 20개였다.

소나무의 송홧가루, 삼나무 꽃가루는 미세해서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며, 많이 날릴 때는 누런 먼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소나무가 많은 산으로 등산을 가면 꽃이 없어도 재채기가 심해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금년부터 ‘꽃가루 지수 예보제’가 실시되므로 알레르기 지수를 확인해 꽃가루가 많은 날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 산행을 할 때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일반용보다 필터가 달린 ‘꽃가루용 마스크’가 미세한 꽃가루를 거르는 데 효과적이다. 이 마스크는 공기 중에 있는 0.3마이크로 크기의 먼지까지도 99퍼센트까지 걸러낼 수 있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집 밖에서 겉옷·신발·손·얼굴을 모두 털어내고 샤워를 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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