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서 경무계장 임성열] 북한이탈주민에게 관심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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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경찰서 경무계장 임성열] 북한이탈주민에게 관심과 사랑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4.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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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광주타임즈]북한이탈주민 착한(着韓) 우리이웃들의 이야기 “동포사랑” 월간지를 보면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들을 접하게 된다. 우리들은 탈북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하고 있었는가 생각해 보게 된다. ‘막연히 안쓰럽다 아니면 도와주고 싶다’가 아닌 ‘같이 살아가는 이웃으로, 가족으로 생각했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하나원을 나와 대한민국에 첫발을 딛는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생필품과 일자리 일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한다면 가족과 같이 대해주는 따뜻한 마음이다. 사회구조가 다른 한국 사회의 초년생으로서 무슨 일을 하든 기초부터 다지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막연히 잘 살아야 한다는 환상과 주변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 신변보호 업무를 한동안 담당하였던 필자에게 가끔씩 전화가 걸려오곤 한다. ‘형사님! 잘 지내세요. 이제는 살만하게 되었습니다. 언제한번 만나서 차라도 대접하고 싶어요’라고 한다.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 눈물이 핑 돌때가 많다.

이 친구들은 하나같이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는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한다.

이럴 때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어렵게 생각 말고 가까운 이웃과 친하게 지내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힘들어 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찾아서 지나온 이야기도 해주고 힘이 되어 달라고 부탁을 하곤 한다.

힘들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일을 받아들이고 정성을 다해 일하면, 언젠가는 행복하게 웃는 날이 온다는 것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그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주어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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