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체전, 성화점화 주자 '베일 벗었다'
상태바
전남도민체전, 성화점화 주자 '베일 벗었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4.2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인성화대-원형의 보조성화대 설치…불새 모양의 비행선이 ‘연결고리’
8명의 주인공이 4단계로 릴레이 인계…민진호·신미란 선수 ‘최종 점화자’

[전남=광주타임즈]양승만 기자=“도대체 해남군을 대표하는 성화점화의 최종 주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성화는 어떻게 점화될까?”

4월 22일부터 해남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55회 전남도체육대회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회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에 대한 의문이 마침내 풀리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개최지 해남군은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성화점화 행사만큼은 그 어떠한 것도 확정되지 않은 오리무중(五里霧中) 상태라고 줄곧 말해왔던 터다.

다시말해 해남군은 성화 최종 주자에 대한 윤곽을 전혀 밝히지 않는 가운데 ‘함구령’까지 내린 상태여서 그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었다.

따라서 제55회 전남도체육대회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에 있어서만큼은 어떤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장소에서, 어느정도 내달린 가운데 점화대에 나타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베일이 벗겨졌다.

먼저 성화점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인성화대와 보조성화대가 운동장 양쪽에서 마주보고 설치된다. 성화점화는 보조성화대에서 이뤄진다. 보조성화대 주변에 설치된 원형(Big O)에 성화 최종 점화자가 불을 붙이면 ‘+’의 불꽃이 튀기며 불꽃모양의 특수효과가 연출된다. 즉, 다양한 불꽃들이 방사형으로 표출되는 것.

그리고나면 경기장 상공을 선회하던 불새 모양의 비행선이 불꽃점화 후 보조성화대를 지나 메인 성화대로 비행한다. 다시말해 순차적으로 타상 불꽃들이 연출되며 메인성화대에 점화되고, 성화대 주변에서는 성화점화를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들이 연달아 터진다.

이런 성화점화를 이룰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8명이 해당된다.

그동안 해남을 빛낸 스포츠 선수·문화 예술인, 체육꿈나무, 해남군 출산정책 기여자, 농·수산분야 선도자, 해남군 기업인, 도민의 상·군민의 상·자랑스러운 해남인 상 등 수상자를 대상자로 최종 8명을 선정했다.

성화 점화까지는 총 4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주자는 민근형-유미지씨 부부가 우슬경기장 1문으로 입장한다. 이들 부부는 2015년 세쌍둥이를 출산하며 해남군이 출산율 1위를 기록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주자는 김투이, 김태우가 호흡을 맞춘다. 김투이씨는 1997년 해남군으로의 결혼 이민자로 통역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김태우 군은 해남동초 4학년으로 오는 5월 개최되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남대표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3주자는 농업경영인 김인수씨와 수산경영인 박병찬씨가 함께 한다. 김인수씨는 2015년도 전라남도 농업대상을 수상하였고, 박병찬씨는 해남군전복양식협회장으로 수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2회 수상했다.

대망의 성화 점화는 장애인 볼링선수인 민진호씨와 육상 8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신미란 선수가 맡는다. 민진호씨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볼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년 자랑스러운 해남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55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장애인까지 포함되는 화합체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적임자로 평가받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신미란 선수는 해남군청 육상부 소속으로 2014년 전국체전 800m 금메달, 2015년 KBS 전국육상선수권대회 800m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처럼 해남군을 뜨겁게 달굴 제55회 전라남도체육대회의 성화 점화 주요 내용이 밝혀진 가운데, 성화는 22일 오전 9시 백두대간의 기운이 모여드는 땅끝 전망대에서 채화되어 2구간으로 나뉘어 봉송됐다.

특히 역대 대회 첫 성화 해상 봉송이 진행됐다. 해상 육지를 도는 제1봉송로로 105.9km를, 해상과 육지를 이어달리는 제2봉송로로 123.6km 등 총 229.5km를 내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