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민주·인권·평화미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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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민주·인권·평화미술전 개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5.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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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5개국 참여…광주 5·18·세월호 참사 등 아시아 전역 아픔 공유

/뉴시스
[문화=광주타임즈]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아시아지역에서 펼쳐졌던 다양한 민주주의 운동의 아픔을 공유하는 미술전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2016 아시아 민주·인권·평화미술전- 진실 비틀어 보기'를 10일부터 광복절인 8월15일까지 본관 제3, 4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 작가들만이 참여했던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서구열강들과 일본에 의한 식민지배, 이에 대항한 독립운동, 전쟁과 내전의 아픔이라는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광주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아시아 5개국 작가들이 참여한다.

박태규 작가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표현했으며 만구 푸트라는 식민지 시대 인도네시아 발리인들의 저항의 역사를 화폭에 담았다.

또 태국 역사를 관객 참여형식의 작품으로 제작한 수티 쿠나비차야논트, 필리핀 국민의 민족의식 고취와 정체성을 찾고자 노력한 레나토 아불란,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슬픔과 아픔대신 통일과 평화를 기원한 베트남 레(Le) 형제의 작품이 선보인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아시아 5개국 예술가들이 작품을 통해 한자리에 모여 과거의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며 "이번 전시가 광주의 아픔은 물론이고 아시아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공유해 5월의 외연도 넓히고 문화중심도시로서의 5월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개막행사는 10일 오후 5시 제 3전시실에서 열리며 수티 쿠나비차야논트 작가는 개막에 앞서 8일 제4전시실에서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의 광주와 태국의 방콕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캔버스에 직접 드로잉 하는 작업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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