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국립극장서 韓 현대무용 매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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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국립극장서 韓 현대무용 매진 ‘기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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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직’ 등 총 5편 매진
안무에 韓 다양성 독창성 알려

/뉴시스
[문화=광주타임즈]프랑스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에 오르는 국내 현대무용 5편의 공연 표가 매진됐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9~24일 국립샤이오극장의 ‘포커스 코레’에 참여하는 ‘이미 아직’ ‘시간의 나이’<사진> ‘모던 필링’ ‘오운 메가헤르츠’ ‘이믹스처’ 5편의 표가 지난 6일 동났다.

국립샤이오극장은 프랑스 5대 국립극장 중 하나다. 2007년 프랑스 문화부가 무용 전문극장으로 지정했다.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시, 얀 파브르가 이곳에서 공연했다. 한국 무용계의 전설인 최승희는 1939년 6월 이곳에서 공연한 후 미국과 중남미 순회공연을 이어간 바 있다.

최승희 이후 7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의 무용수들이 이번 포커스 코레를 통해 국립샤이오극장에 다시 서게 됐다.

디디에 데샹 국립샤이오극장장은 “프랑스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름을 보여주고자 한국 포커스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예술고문 야르모 펜티야는 “한국 현대무용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소개하기 위해 단순한 공연이 아닌 안무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포커스 코레 개막작인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미 아직’은 안애순 예술감독이 한국 전통 목조각 꼭두를 모티프로 했다. 죽음과 삶 사이 경계적 세계로서의 샤머니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지난 3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국 관객을 먼저 만난 국립무용단의 ‘시간의 나이’는 국립샤이오극장의 예술감독인 조세 몽탈보와 국립무용단의 협업으로 탄생한 한불 공동제작 공연이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국립무용단의 전통춤에 몽탈보의 현대적 감각과 영상을 더했다.

‘이믹스처’는 중견 안무가 안성수가 이끄는 안성수픽업그룹의 작품이다. 동서양이 만났을 때 가장 조화롭고 아름다운 예술이 꽃피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인수의 ‘모던필링’은 현대사회에서 점점 흐릿해지는 인간관계를 다룬 2인 안무다. 힙합과 현대무용, 연극과 마임, 아크로바틱 등 무용과 다른 예술장르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오운 메가헤르츠’는 김판선의 독무로다. 나만의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대화를 나만의 주파수로 전개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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