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극성…올해에만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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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극성…올해에만 5명 사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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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환자 14.8%↑…6월 신고건수, 최근 4년 來 최고치
질병본부 “면역력 약한 노년층 등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사회=광주타임즈]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일선 의료기관에 진료지침 권고안을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권고안은 2013~2015년 국내 SFTS 환자들의 신고, 역학조사, 의무기록 자료수집·분석에 근거한 임상소견과 진료방안 등을 수록했다.

본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올해 SFTS로 신고된 환자 3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7명) 대비 14.8%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6월 4명, 7월 1명 등 5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광주 1명, 강원 1명, 전남 2명, 경북 1명 등이다.

SFTS는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 확인 된 이후 ▲2013년 36명(사망자 17명) ▲2014년 55명(16명) ▲2015년 79명(21명) 등

특히 올해 6월까지 SFTS 신고건수는 26건으로 최근 4년 내 같은 기간 중 최고치다. 전년(17건)과 비교하면 52.9% 증가했다.

본부 관계자는 "SFTS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이나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매년 SFTS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환자의 체액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진은 원인불명의 발열과 출혈을 보이는 환자 진료 시 환자의 체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SFTS는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계 증상을 나타낸다.

혈뇨, 혈변 등 출혈성 소인과 경련, 의식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인지와 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등 행동을 삼가야 하며,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나 옷 등은 집에 돌아와 털거나 세탁해야 안전하다.

진드기가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붙어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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