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의 母’ 윤학자 여사, 추모 선율 도쿄서 울려 퍼져
상태바
‘고아의 母’ 윤학자 여사, 추모 선율 도쿄서 울려 퍼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25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日 산토리홀서 광주필하모닉 공연 박애정신 기려
尹 광주시장 “한일 교류협력의 소중한 가교 되길”

[광주=광주타임즈]서상민 기자=고아들의 대모 고(故)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여사를 추모하는 공연이 일본 현지에서 펼쳐졌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윤장현 시장과 ‘윤학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 관계자, 도쿄 시민, 재일교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추모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기념사업회가 3000여 고아들의 대모인 윤 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51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카니발 서곡 등을 연주하고, 광주지역 성악가 김미옥, 김선희, 박계 교수 등이 오페라 아리아, 가곡 봉선화, 밀양아리랑, 엄마야 누나야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들로 교포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 시장은 공연 후 축하연에서 “한평생 그늘진 곳에 빛이 돼 주셨던 윤 여사의 크신 사랑이 화해와 평화의 이름으로 우리와 일본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쉬길 희망하며 오늘 음악회가 추모와 함께 양국 간 문화교류의 소중한 가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99년 5월 창단된 전국 최초 여성 교향악단으로, 여성 전문 연주인들이 모여 그동안 380여 차례의 연주회와 음악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마음의 가족’은 윤 여사가 평생을 바친 목포 공생원을 모체로 오사카, 고베, 교토, 도쿄에 재일 고령자 노인홈과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일 교류 심포지엄과 유엔 고아의 날 제정 추진, 한일 문화교류와 복지사업 등을 이끌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