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전남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초로 인공재배에 성공한 참바늘버섯 재배 원천기술을 전남의 청년기업인 토마루영농조합법인에 이전해 생산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참바늘버섯은 지금까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버섯이지만 일본에서는 야마가타현과 후쿠시마현 등에서 야생 채취 또는 자연재배 방식으로 가을에 생산해 판매하는 식용버섯이다.

완도수목원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산림청으로부터 4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참바늘버섯 재배 원천기술을 연구했다.

그 결과 신품종(미담)을 개발하고 인공재배기술과 항당뇨, 항천식 조성물 등 총 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표고버섯 재배 전문업체인 토마루영농조합은 2009년 창업했으며 지난해 3억5000여 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참바늘버섯은 표고버섯과 달리 재배 기술이 까다롭고 재배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완도수목원은 현장 방문을 통해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완도수목원은 지난 2012년에도 참바늘버섯의 추출물에서 우수한 항산화효과를 밝혀내 화장품 제조 원료업체인 ㈜코씨드바이오팜에 특허기술을 이전했으며 현재 참바늘버섯 화장품 시판을 앞두고 있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기술 이전에 따라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참바늘버섯 재배가 이뤄지면 버섯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제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