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파출소 순경 김병관]어린이 교통안전 특단의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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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파출소 순경 김병관]어린이 교통안전 특단의 대책 필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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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지난달 29일 광주의 한 유치원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폭염으로 낮 최고의 기온이 36.5도를 기록한 이날 네 살 어린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의 문이 닫힌 채 차량 내부에 방치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68일간 병원에 있다가 사망하였다.

또 지난 10일에는 전남 여수의 어린이집에서도 두 살 어린이가 후진하는 통학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통학버스로 인해 어린이(만13세미만)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0건(사망3명, 부상 67명)이다.

일주일에 한명 꼴로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게 진단할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어린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발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안전한 통행을 기대하면 안 된다.

법규별 위반건수를 보면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으며, 어린이가 승용차와 자전거 탑승 시에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등 교통안전 불감증도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는 항상 길을 건널 때, 차도로 나갈 때 는 ‘우선 멈추는 습관’을 길러주는 등 교통안전수칙을 꼼꼼히 교육하고, 운전자는 어린이가 차에서 내린 후에는 룸미러로만 확인하지 말고 걸어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아이가 타고 내릴 때에는 비상등을 켜고 어린이 체격에 맞는 보호 장구 또는 안전벨트를 착용해주는 등의 세심한 안전운전 이행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작은 관심과 주의운전만으로도 안전사고에 취약하여 교통사고에 항시 노출되어있는 어린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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