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완철 광주지방보훈청 컨설턴트] 제대군인에게 희망의 일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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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철 광주지방보훈청 컨설턴트] 제대군인에게 희망의 일자리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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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국가보훈처에서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10월 17일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란 슬로건으로 취업역량강화, 힐링 프로그램, 기업탐방 및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등 통해 전직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고 성공취업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하였다.

하지만 사회에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제대군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일자리이다. 취업 현장에서 보면 군 복무기간 중 체득한 투철한 군인정신인 책임감, 사명감은 기업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채용조건과 제대군인이 갖춘 조건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 특히 전투병과의 경우 군 특기가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조직특성상 급속하게 변화는 기업환경과 경쟁에 노출되지 않은 채 전역하는 제대군인이 노동시장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중·장기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으로 인해 일반 구직자보다 연장자가 될 수밖에 없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가 군에서의 직무와 상이해 구직시장에서 경쟁력이 감소하는 원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군대를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에 따라 직업군인에 대한 인식 역시 일반직업과 같이 여겨짐으로써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감소되고 있다.

그러나 제대군인은 현역 군인의 미래 모습이다. 제대군인이 전역 후 원활한 사회진출과 군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군의 사기 및 강군육성과 직결된다. 현역 군인들이 전역 후를 걱정하지 않고 국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지원정책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

특히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당면한 과제는 바로 재취업이다.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체와 공공기관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제대군인의 취업률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제대군인도 군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길러낸 위기 대처 능력과 인내심 등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나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 등 개인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사회의 선입견과 달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500대 기업 제대군인 활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책임감과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고 강한 리더쉽과 명확한 의사전달 능력, 근면 성실한 인품을 보유한 것으로 제대군인의 우수성을 거론하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제대군인 주간을 통해 제대군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과 공감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슬로건에 걸맞는 제대군인 주간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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