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단종·車파업…9월 수출물량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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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단종·車파업…9월 수출물량 뒷걸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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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금액도 작년比 0.5%↓
순상품교역조건지수 0.2%↑…2년1개월만에 최저
[경제=광주타임즈]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이른바 '빅2'의 악재에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가 다섯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는 135.90(2010=100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3.3%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5월 화장품 및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5.9%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10.7%), 제1차금속제품(2.9%), 정밀기기(6.9%) 등이 증가한 반면, 섬유 및 가죽제품(-3.1%), 석탄 및 석유제품(-8.8%), 일반기계(-6.8%), 전기 및 전자기기(-4.1%), 수송장비(-13%) 등의 하락폭이 컸다.

수출금액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화학제품(6.6%), 제1차금속제품(2.7%) 등의 증가에도 전기 및 전자기기(-8.4%), 수송장비(-12.9%) 등이 감소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7 판매중단과 자동차 파업 사태로 전기 및 전자기기와 수송장비가 감소해 수출물량과 금액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며 "전자 및 전자기기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00에서 200, 또 그 중에서 이동전화가 자치하는 비중은 20 정도로 휴대폰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20.23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6.5%), 석탄 및 석유제품(-5.3%) 등의 수입이 감소했으나 광산품(10.8%), 화학제품(6.2%) 등이 늘어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96.0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 줄어들었다. 일반기계(11.3%), 화학제품(4.5%) 등이 올랐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7.7%), 석탄 및 석유제품(-15.4%)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2.5%)보다 수입가격(-2.7%)이 더 크게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승률은 2014년 8월(-0.9%)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지수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한 138.26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2.4%)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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