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접촉시 100도씨 고열발생, 균 사멸 효과 뛰어나
최근 타 지역에서 발생한 AI가 기존에 발생한 혈청형과 다른 고병원성(H5N6)으로 확인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확산될지 모르는 가운데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영광군은 AI 발생 빈도가 높은 오리농가를 중심으로 지난달 말까지 생석회 10t을 공급한 가운데, 조만간 닭·오리 사육농가 전체에 생석회 60t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고 21일 밝혔다.
생석회는 물과 접촉시 100도씨에 가까운 고열이 발생되면서 AI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6농가에서 닭·오리 350만 마리를 사육 중인 영광군은 해남 산란계 농장과 무안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H5N6) AI가 잇달아 발생되자 긴급 방역차단에 분주한 모습이다.
영광군은 지난 19일 영광IC 인근 영광읍 우평리에 거점방역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해남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에는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한 긴급 방역을 위해 소독약품 900㎏을 신속히 공급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영광군에선 지난 2014년 3농가에서 AI가 발생해 닭·오리 21만5000마리를 살처분해 매몰한 바 있다. 현재 3농가 중 농가 2곳은 아직까지 재입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영광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선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장소에서 소독한 필증을 확인하고, 야생 조류가 농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