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국제타운 조성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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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국제타운 조성 무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2.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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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예타 “경제성 낮다” 결론…市 “원점 재검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대 문화권사업서 제외 가능성 커져
[광주=광주타임즈]서상민 기자=국립 아시아문화전당 7대 권역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광주비엔날레 국제타운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원점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광주비엔날레 국제타운 조성사업 예타조사 결과 “경제성(B/C·비용 대비 편익)이 낮다”며 미통과시킨 뒤 이를 시에 통보했다.

통상 경제성 분석이 1.0 이상, 기술성과 지역균형발전을 더한 종합평가(AHP)가 0.5 이상이 도출돼야 예타를 통과해 국비 지원이 가능하지만 비엔날레 국제타운은 경제성 분석에서 0.8 이하로 기준치를 넘기지 못했다.

이 사업은 광주 중외공원 82만2000여㎡와 용봉지구 10만5000여㎡에 1175억원(국비 384억5000만원, 시비 470억5000만원, 민간자본 320억원)을 들여 비엔날레자료관과 파빌리온 형태의 국가관, 음악당, 공방촌 등을 조성해 광주비엔날레를 상징하는 국제타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광주 나들목으로 단절된 시립민속박물관과 국립박물관을 연결하는 교량 신설도 포함됐다.

시는 이를 통해 사업 완료시점인 2023년까지 생산 부문 3464억원, 부가가치 860억원, 고용 987명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물거품될 위기에 놓였다.

시는 2009년부터 사업 추진에 들어가 2014년 7월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예타 조사를 신청한 뒤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러나 정부 심사에서 사실상 탈락하면서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고, 7대 문화권 사업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커졌다.

시 관계자는 “비엔날레상징 국제타운이 조성되면 문화콘텐츠 산업의 허브기능을 발휘해 향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7대 권역과 함께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정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현재로선 사업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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