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인류애' 메시지 담아
광주시향은 27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2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김홍재 지휘자의 취임음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달 1일 광주시향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김 지휘자의 첫번째 연주회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실러의 시를 바탕으로 한 마지막 4악장에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 되는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협연은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 백재은, 테너 김지운, 바리톤 강형규 등 세계적인 솔리스트와 광주시립합창단, 나주시립합창단, 광양시립합창단이 피날레인 4악장을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 지휘자는 일본 도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제14차 도쿄 국제지휘 콩쿨에서 2위 입상과 특별상으로 사이토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이후 차세대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우수한 지휘자에게 수여하는 와타나베 아키오상까지 석권하며 명성을 얻었으며 지난 2005년 한국 국적을 취득, 2007년부터 9년간 울산시향을 이끌었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김 지휘자가 광주시향 상임지휘자 자격으로 처음 맡는 음악회이다"며 "지난 2013년과 올해 6월 '광주시향 40주년 기념음악회' 객원지휘를 맡아 광주시향과 호흡을 맞춘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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