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손학규 회동 "함께하자"…朴 "潘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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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손학규 회동 "함께하자"…朴 "潘은 안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1.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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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국민의당-손학규 연대 본격화 박지원 "반기문은 함께할 수 없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국민개혁주권연대 의장이 26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정계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다.

27일 양측에 따르면, 박 대표와 손 의장은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민의당과 국민주권회의 통합 및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민개혁주권연대와의 연대와 연합까지는 아니고 앞으로 함께하자는 긍정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빠른 시일내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손 의장께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을 위해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손 의장께서도 긍정적인 화답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와 손 의장의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는 반 전 총장이 '대선 전 개헌'을 내세우며 제3지대에서 반(反)문재인 세력들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다.

반 전 총장은 전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등과 개헌연대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고, 미래산업을 이끌어 나갈수 있는 총리가 전권을 갖고 내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김종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박지원 대표는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는 반 전 총장 귀국 후 어제까지의 여러 발언과 행보로 볼 때 함께할 수 없다"며 "총리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분명한 입장과 정책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전 총장과 손 의장은 당초 예정대로 이날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당이 아직까지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있어 반문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빅텐트를 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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