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3척·컨테이너 44개 연결, 1800명 동시 수용
2일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14일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이날 완도 해변공원 앞바다에 바지선 3척이 입항하는 등 해상전시관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전체 전시관 6개 중 국내 처음 설치되는 해상전시관은 건강인류관, 바다신비관, 미래자원관 등 3개다.
대형 바지선 2척은 폭 22m, 길이 70m 높이 4.2m 규모로 건강인류관과 미래자원관이 들어선다. 나머지 1척은 높이 2.9m 폭 16m, 길이 40m 크기로 바다신비관이 설치된다.
건강인류관과 미래자원관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는 22개 컨테이너는 내부를 모두 터서 연결하는 구조이다.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은 컨테이너 없이 트러스를 활용해 관람시설을 설치한다.
바다위 전시관은 1개관에 600명씩 총 1800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예기치 못한 풍랑이나 대규모 관람객에 따른 하중으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안전시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해상 전시관 외부는 1척당 2개씩 대형 닻으로 고정하고 바지선 주변 해상은 폭 5m 규모의 부력재로 에워싸 관람객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할 계획이다.
육지와 해상전시관을 연결하는 폭 2m 길이 30m의 도교도 경사를 완만히 해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다음 달 20일께 해상전시관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협소한 박람회장의 공간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 해상전시관을 계획하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안전 분야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설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24일간 완도읍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