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영업익 12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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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영업익 12조 ‘사상 최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2.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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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저유가 영향
[경제=광주타임즈]한국전력이 지난해 12조가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년 연속 10조 돌파의 기록도 썼다.

6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오른 12조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0조1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올랐다. 당기 순이익은 서울 삼성동 본사 매각 대금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45.5% 떨어진 7조3080억원이었다.

한전의 영업이익은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13년 1조5190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014년 5조7876억원, 2015년 11조3467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저유가로 발전용 원료 가격이 내려가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한홍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월 대비 지난해 8월의 요금증가 가구는 전체 2181만 가구의 42%인 912만 가구였다. 50% 이상 요금이 증가한 가구도 189만 가구에 달했다.

이 가운데 73만 가구는 5만원 이상 요금이 증가했다. 국민의 8월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동안 한전의 수입도 계속 늘었다.

지난해 8월의 주택용 전기 요금 수입은 1조66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전의 최대 영업이익 실적은 누진제 구간의 한시적 완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이다. 앞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올 7~9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67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787억원)대비 52.7% 감소했다.

한전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주주 배당도 수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전 주주는 한국산업은행(지분율 32.9%), 외국인(지분율 31.3%), 기획재정부(18.2%), 국민연금공단(7.07%) 등이다.

2015년 한전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약 6348억원을 배당했다. 작년 한전의 주당 배당금은 3100원으로 전년보다 6배 많은 약 1조 9900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줬다. 지난해에는 한전의 영업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되면서 더 많은 배당금이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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